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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코팅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가맹점에 전달할 안내물을 만들다가 문득 코팅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집에 오래된 손코팅지가 남아 있어 처음으로 사용해봤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장씩 기포가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쓰며 붙이려니 시간과 집중력이 꽤 필요했습니다.
집에 있던 손코팅지를 다 사용하고 새 제품을 사려고 찾아보던 중, 코팅기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직접 붙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가도, 요즘 코팅기라면 기본적인 결과물은 충분히 깔끔하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어느 쪽이 나을지 고민하다가 손코팅지 100매와 코팅기 세트를 모두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손코팅지가 약 90장 남아 있는 반면, 코팅기에 포함돼 있던 기계용 코팅지 100매는 전부 사용해 다시 100매를 구매했습니다.

내가 처음 코팅을 해본 이유
제가 운영하는 귤잇다 by 귤코인 프로젝트에서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매장에 전달할 손님 응대 매뉴얼과 이용 안내문, QR코드 안내판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보통 안내물같은 경우에는 가정용 무한잉크 복합기로 필요한 만큼 컬러 출력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A6 크기의 QR코드 안내물은 앞서 사용해본 다이소 T형 투명 카드 스탠드에 넣어 비치하고 있습니다.
반면 응대 매뉴얼처럼 반복해서 꺼내 보는 인쇄물은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코팅해서 주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코팅도 결과만 보면 생각보다 괜찮았다
손코팅지를 사용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출력한 종이에 필름을 직접 맞춰 붙이는 방식이라 별도의 기계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완성한 안내물을 봤을 때는 굳이 코팅기까지 필요할까 싶었습니다. 얇은 종이가 단단해지고 표면도 보호되니, 집에서 출력한 안내물도 그냥 종이로 전달할 때보다 훨씬 정돈돼 보였습니다.
문제는 한 장을 완성하기까지였습니다.
접착면을 조금씩 붙이면서 기포가 들어가지 않는지 살펴야 했고, 처음 위치를 잘못 잡으면 종이가 비뚤어지거나 주름이 생길까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한두 장은 할 만했지만 장수가 늘어나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가맹점마다 전달할 안내물을 계속 손으로 코팅하려면 결과물보다 작업 과정에서 지치는 일이 더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몰라서 그런건지 저는 A4 한장을 코팅할 때 꼭 손코팅지 2장이 필요하더라구요ㅠㅠ

새 손코팅지 찾다가 코팅기도 함께 사봄
집에 남아 있던 손코팅지를 모두 사용한 뒤 새 손코팅지 100매를 사려고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코팅지 100매가 포함된 가정용 코팅기 세트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손으로 붙여도 결과가 괜찮았으니 손코팅지만 살지, 앞으로 여러 장을 만들 생각으로 코팅기를 살지 고민했습니다.
사람 손이 더 확실할 것 같다는 생각과 요즘 기계라면 충분히 잘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손코팅지 100매와 코팅기를 함께 주문해버렸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39,000원짜리 로드메일코리아 TLH-245 코팅기와 A4 코팅지 100매 구성이었는데요.

코팅기가 도착하자 신세계가 펼쳐졌다
배송이 완료된 후에 실제로 코팅기를 써봤습니다.
먼저 코팅기를 예열시켜두고 READY에 불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립니다. 그 사이에 출력한 종이를 기계용 코팅지 사이에 맞춰 넣어둡니다.


코팅지에는 뚫린 부분과 막힌 부분이 있었는데 예열이 끝난 기계에 코팅지의 막힌 부분부터 스르르 집어넣었습니다.
이후에는 기다리면 끝이었습니다.

코팅 속도 자체는 엄청 빠르지는 않았지만 코팅기 돌려놓고 그 사이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손코팅때와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다 결과물까지 깔끔하게 나오는 것을 보니 왜 사람들이 기계를 사용하는지 바로 이해됐습니다.
종이를 넣고 기다렸을 뿐인데 손으로 붙였을 때보다 과정은 단순했고, 결과도 제가 사용한 범위에서는 일정했습니다.
직접 재본 코팅기 예열 시간과 A4 코팅 속도
실제로 코팅기 예열 시간과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시간을 재봤습니다.
| 측정 항목 | 실제 측정 시간 |
|---|---|
| 80~100mic 모드 예열 | 약 2분 2초 |
| 125mic 모드 예열 | 약 2분 10초 |
| A4 한 장이 완전히 나오는 시간 | 약 43~45초 |
제가 사용하는 코팅지는 100mic이므로 기기의 80~100mic 모드에 맞춰 사용하면 됩니다. 전원을 켠 뒤 첫 장이 완성될 때까지 약 3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한 장만 급하게 만들 때는 이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장을 작업할 때는 처음에만 예열하면 되기 때문에, 장수가 늘어날수록 손코팅과의 편의성 차이가 커졌습니다.

손코팅지 90장은 남고 기계용 100매는 다 썼다
처음에는 이왕 산거 손코팅지부터 다 쓰고, 바쁠 때만 코팅기를 사용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코팅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뒤에는 손코팅지를 꺼내지 않게 됐습니다.
실제 코팅기 전용 코팅지를 다 썼을 때 함께 구매했던 손코팅지가 90장 정도 남아있었지만, 저는 코팅기 전용 코팅지 100매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남은 손코팅지를 혹시 코팅기에 넣어 쓸 수 있는지도 찾아봤는데, 손코팅지와 기계용 코팅지는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 함께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남은 손코팅지는 아마도 비상용 보관이나 아이들 놀이감 혹은 당근으로…

손코팅 vs 코팅기 나에게 맞는 건?
| 이런 상황이라면 | 더 맞는 방식 |
|---|---|
| 앞으로 한두 장만 코팅할 예정 | 손코팅지 또는 문구점 코팅 |
| 전원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에서 작업 | 손코팅지 |
| 안내물이나 자료를 여러 장 제작 | 코팅기 |
| 내용이 바뀔 때마다 다시 출력·코팅 | 코팅기 |
| 기포와 주름을 계속 신경 쓰기 싫음 | 코팅기 |
코팅할 일이 정말 한두 번뿐이라면 이 제품을 굳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손코팅지로도 결과물은 만들 수 있고, 가까운 문구점에 맡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대로 코팅할 거리가 계속 생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때는 무조건 코팅기를 추천합니다.
코팅 속도보다 매번 손으로 붙여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고, 그 사이에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코팅기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빠른 제품은 아니지만 결국 다시 산 건 코팅지였다
로드메일코리아 TLH-245의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예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없고, A4 한 장이 나오는 데도 43~45초 정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몇 초 만에 끝나는 고속 코팅이 아니라, 가맹점에 전달할 안내물을 집에서 필요할 때마다 깔끔하게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손코팅할 때 들어가던 집중력과 수고가 줄었고, 결과적으로 기계용 코팅지 100매를 모두 사용해 다시 구매했습니다.
앞으로 코팅할 일이 반복해서 생길 사람이라면 손코팅지를 계속 살지, 코팅기를 한 번 마련할지 비교해볼 만합니다.
완성한 A4 안내물은 양면테이프만 붙여서 실제 귤코인 가맹점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